[기고] 국가산림자원조사 특집 시리즈(13)

◆임상도 개요
임상도는 항공사진 판독과 현지조사를 통하여 임상, 수종, 직경급, 임령급, 밀도 등 산림의 구성 상태를 도면화 한 것으로, 산지관리, 산림경영, 재해방지 등 산림행정에 폭 넓게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지적성 및 환경영향 평가, 학술·연구 등 폭 넓게 유통됨으로써 다양한 가치 창출을 통해 산림분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중요한 산림 GIS 주제도이다.

임상도는 지난 1972년부터 국가산림자원조사의 결과물로 4차에 걸쳐 1:25,000 축척으로 제작되었다.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는 산림자원과 환경생태에 관한 국제적인 통계 생산이 가능한 다목적 산림조사 체계로 전환하여 실시되고 있으며, 국가산림자원조사와 임상도가 제작이 분리되어 시행되고 있다.

현재 각 부처에서 구축․운영 중인 토지이용에 관한 정보를 통합하여, 국토의 이용과 보전에 관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효율적인 국토이용계획 수립 등을 위하여 정부는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도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 사 사업에 참여하여 1:5,000 임상도를 제작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전국토를 대상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1:5,000 임상도의 특성
1:5,000 임상도는 정보의 정확도 제고를 목표로 기초자료 수집 및 분석, 임상판독 및 구획, 임상 및 표본점 조사, 임상구획 및 속성정보 수정, 임상도 제작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이때 현지 임상조사와 임상구획 및 속성정보의 수정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기존의 1:25,000 임상도와 비교할 때 제작방법상의 가장 큰 변화는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하였다는 것이다. 즉 임상도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항공사진은 흑백 아날로그 사진에서 디지털 칼라 항공사진으로 변화하였으며, 그에 따라 판독장비도 수치항공사진 판독시스템을 이용한다.

따라서 임상도의 최종결과물도 기존의 종이지도에서 수치지도로 변화하게 되어 GIS 시스템에서의 활용이 용이하게 되었다. 다만 현장작업 등에 필요한 경우 인쇄물로 제작하기 용이하도록 임상도 표준레이아웃을 설계하여 이에 맞게 미리 출력용 파일을 제작하여 누구나 쉽게 출력하여 사용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임상도를 대축척화 함으로서 임상구획 및 속성정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며, 수치지도형태로 제작되므로 타 주제도와의 융합활용이 보다 용이해 질 것이다. 기존의 1:25,000 임상도와 새로이 구축하는 1:5,000 임상도의 중요한 차이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1:5,000 임상도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1:5,000 임상도 제작사업은 2009년도에 시작하여 2차에 걸쳐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제1차 시범사업에서는 국가공간정보체계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된 강원도 인제군, 춘천시 및 대전광역시를 포함하는 충청남도 일대를 대상으로 구축하였으며, 제2차 시범사업에서는 제1차 시범사업에서 제외된 충청남도 지역을 대상으로 제작하였다.

2010년부터는 시범사업에 이은 확산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상지는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지역이다. 임상도는 2012년까지 나머지 물량을 완성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업대상지와 물량, 예산 등을 협의 중이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전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과 관련된 정부 행정업무의 근간이 되는 공간정보를 구축하여 산림공간정보 수요 증가에 따른 대국민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며 다양한 가치 창출을 통해 산림분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등 ‘U-Forest 실현’을 위한 산림자원정보의 과학적, 합리적 관리체제 완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