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21일 8월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권 경쟁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박 최고위원 간 3파전 양상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하게 교감하지 못하며,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오히려 국민을 걱정만 하는 구경꾼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고 당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당을 혁신하겠다”며 “당의 혁신은 구조적 부분과 가치의 부분 두 방향에서 모두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조적 부분으로는 사회적 대화에 적합한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기존의 정책위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며,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라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지금까지 강조돼 왔던 가치 외에 환경적 가치, 젠더의 가치, 노동의 가치, 안전의 가치, 연대의 가치, 공정의 가치를 주류적 가치의 수준으로까지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새로운 시대, 전환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그동안 사회가 민주적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했을 때 이를 왜곡하는 흐름과 시도들이 있었다”며 “권력기관, 일부 언론 등이 대표적이다. 권력기관과 언론이 제자리를 찾아 민주적 과정을 통해 사회가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돼 전환시대의 새로운 대한민국! 전환시대 민주당의 새로운 도전에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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