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16일 대강당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경찰서) ⓒ천지일보 2020.7.20
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16일 대강당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경찰서) ⓒ천지일보 2020.7.20

‘모범적·민주적 절차에 의해 대의원회 구성’
구철호 “스스로 근무에 임하는 자세 돼야”
김종관 “경찰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경찰서(서장 김종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 16일 대강당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가졌다.

20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직장협의회 출범은 2019년 11월 19일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아산서 가입 대상 총 420명 중 304명(전체 72%)이 가입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직 대의원회를 구성하고 협의회와 함께 상호 협력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타 경찰서에 없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경찰 내부망 전자시스템을 통해 회장 등 집행부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를 통해 직장협의회 초대회장으로 구철호 회장(충무지구대)과 대의원회 임종안위원장(탕정파출소)을 선출하고, 이날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갖게 됐다.

구철호 초대회장은 “왜 우리 경찰은 내부 문서에 대부분 ‘근무에 당함’이라는 문구를 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주인과 노비의 차이는 계획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며 이제 우리는 누구의 지시에만 이끌려 계속 근무에 당함이 아닌 우리 스스로 근무에 임하는 자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경찰에게도 ‘직협’이라는 자치단체가 설립됨에 따라 우리의 계획을 가질 수 있는 희망과 밝은 미래가 있다”며 “아산경찰서 직협 회원들과 힘을 합쳐 경찰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종관 아산경찰서장은 “아산서 직협이 출범함에 따라서 상호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경찰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는 격려사를 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을 통해 “시민과 나라가 원하는 바람직한 자치경찰 모델로 이끌어가기 바란다”며 “지난 3월경 자신에게 보내온 아산경찰서 직협의 주요정책안(경감 8년 근속승진, 공안직 수준 봉급인상, 직협 운영예산 지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강훈식 국회의원, 오세현 아산시장, 황재만 아산시의회 의장, 김상미 녹색어머니회장, 윤영옥 의경어머니회장 등 주요 외빈들도 축하 영상을 통해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의 힘찬 출발을 축하한다”며 “자신들도 함께 응원할 테니 더 나은 근무여건과 업무능률을 향상시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더 힘써 달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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