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연안해역 추락사고를 예방하고자 고창군 구시포항에 설치 완료한 길이 약 50m 추락방지 시설물(안전펜스). (제공: 부안해안경찰서) ⓒ천지일보 2020.7.20
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연안해역 추락사고를 예방하고자 고창군 구시포항에 설치 완료한 길이 약 50m 추락방지 시설물(안전펜스). (제공: 부안해안경찰서) ⓒ천지일보 2020.7.20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가 연안해역 추락사고를 예방하고자 고창군 구시포항에 길이 약 50m 추락방지 시설물(안전펜스) 설치를 완료했다.

부안해경은 성수기를 맞아 방파제와 해안가, 항·포구 등에서 연안해역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부안·고창군 연안해역에 대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설물 설치는 고창·부안군과 지난 3~4월 상반기 위험구역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고창군청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연안 사고는 전체 81건으로, 이중 추락사고는 16건(20%)을 차지해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실족 추락이 5건(사망 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차량 추락이 4건(사망 1명)을 차지했으며 장소별은 항·포구 13건과 갯바위 2건, 해수욕장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윈인의 대부분이 개인 부주의, 음주추락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실족 또는 추락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안해경은 또 추락이 우려되는 차량스토퍼 시설을 안전펜스로 보강할 수 있도록 관리청에 당부했다. 아울러 연안(해수욕장) 근접 공중화장실에 구명조끼·물때확인 슬로건과 조석 QR 코드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 체감형 대국민 홍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최경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연안사고 발생 원인의 약 90%가 부주의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며 “항·포구, 선착장, 부두 인근을 다닐 때는 실족 등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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