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내년 7월 일본에서 열리게 될 도쿄올림픽 첫 경기가 2011년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福島)에서 개최된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종목과 경기 수를 축소하지 않고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조직위가 도쿄 올림픽 일정과 경기장에 관한 세부 계획을 IOC 총회에 17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개막식은 내년 7월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첫 경기인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을 개막식보다 이틀 앞선 7월 21일 후쿠시마 현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들은 환경단체의 주장을 인용해 원전사고 발생지인 후쿠시마의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 행사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대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조직위는 9개 지역 42개 경기장에서 올림픽 사상 최다인 339개 종목의 경기를 실시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올림픽 간소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 “관람객을 줄이는 것은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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