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을 방문, 마스크를 쓰고 복도를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을 방문, 마스크를 쓰고 복도를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마스크 신봉자’라고 지칭하면서도 전 국민에게 착용을 강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약간의 자유는 가지길 원한다”라며 “나는 마스크 신봉자로 마스크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마스크도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의무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마스크를 쓰면 4~8주 안에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선 “마스크를 쓰면 모든 문제가 사라진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참석했던 존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현직 주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스팃 주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

스팃 주지사는 “어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무증상이거나 조금 아플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태는 괜찮다”라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후 3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77만 12명이며 사망자는 14만 206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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