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주 130만 명이 주간 실업수당 첫 신청에 나섰다고 16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출처: 뉴시스)
미국에서 지난주 130만 명이 주간 실업수당 첫 신청에 나섰다고 16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에서 지난주 130만 명이 주간 실업수당 첫 신청에 나섰다고 16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만여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넷째 주 687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주 연속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동안 1만 건 줄어든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감소폭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규 실업자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것은 미 남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경제활동 재개 계획이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63만 4454명이며 사망자는 14만 367명으로 집계됐다.

7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 주마다 봉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기업들도 타격을 받고 있어 실업률 감소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이 미국의 실업자들을 향해 “새로운 길을 찾아라”라는 메시지를 건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명의 실업자들에게는 이방카의 메시지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이방카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 회의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업자들에게 새로운 진로 개척을 돕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코로나19 사태로 불행히도 일부 사람들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들을 다시 노동현장으로 연결시키고 이 일을 가능한 한 원활하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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