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사상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1%대까지 내려갔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코픽스)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5월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1.18%를 기록해 전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은행들이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비용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 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16일부터 0.17~0.18%포인트씩 내렸다. 농협은행은 1.96~3.57%로 인하했다. 최저금리가 1%대까지 떨어진 것은 2012년 농협은행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연 2.21~3.71%로, 우리은행은 연 2.36~3.96%로 각각 내렸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계 주담대 금리도 0.08~0.09%포인트씩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2.52~4.02%로, 우리은행은 연 2.65~4.05%로, 농협은행은 연 2.25~3.86%로 각각 인하했다.

주담대 금리를 매일 산출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전날과 이날 사이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신한은행은 연 2.29~3.54%로 전날과 같이 유지했다. 하나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91~3.791%로 전날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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