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멋. ⓒ천지일보DB
마멋.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솜 기자] 몽골에서 고위험 전염병이 흑사병(페스트)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사망했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몽골 서부 고비알타이에서 흑사병 감염으로 의심되는 15세 소년이 사망했다고 몽골국립동물질병센터(NCZD)가 밝혔다.

센터는 이 10대 소년이 숨지기 전 다람쥣과 설치류의 일종인 마멋을 사냥해 먹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채취 샘플을 받아 조사할 예정이다.

고비알타이는 앞서 2건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호브드 지역과 인접해있다. 지역 당국은 고비알타이 지역 인근 5개 현에 긴급 검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 바옌나오얼시에서는 이 환자와 접촉했던 1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이날 밝혔다.

이 지역에 있던 흑사병 예방 및 통제본부는 이날 흑사병에 대한 4단계 비상 대응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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