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백악관 히스패닉 번영 계획'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백악관 히스패닉 번영 계획'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을 학기에 학교가 문을 열지 않으면 연방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너무나 많은 대학이 급진좌파 이념에 물들었다”며 재무부에 대학의 면세 지위 재검토를 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방정부의 자금지원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아이들은 이념 주입이 아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9월 ‘오프라인 개학’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서고 연일 6만~7만명씩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는 상황에서도 가을 개교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엔 가을 학기 온라인수업만 듣는 비이민자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해 도마 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초중고의 오프라인 개학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면수업과 비교하면 온라인수업의 성과는 형편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가을이 되면 학교들은 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프라인 개학을 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선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을 비록해 많은 나라에서 학교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개학했다”며 “민주당은 미국 학교들이 11월 선거 전에 문을 열면 그들에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학교 재개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우리는 학교를 열도록 하기 위해 주지사들과 모든 사람들을 아주 많이 압박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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