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도 공습

(카이로=연합뉴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투기들이 7일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또다시 반군 진영을 폭격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반군 측이 주장했다.

반군 측은 나토 전투기들이 이날 정부군과의 격전지인 동부의 석유수출항 브레가 외곽에 있던 반군 차량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FP 통신은 나토가 반군 소속 탱크를 폭격하는 바람에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브레가 인근 도시인 아즈다이야에 있는 병원의 한 간호사를 인용, 나토의 오폭으로 인한 사망자가 5명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나토는 지난 1일 밤에도 브레가 인근에서 반군 전사들이 탄 픽업트럭을 공격해 13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나토는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원들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복장을 한 채 반군이 주로 사용하는 픽업트럭을 타고 전장을 누비고 있어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토는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남서쪽 외곽 지역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 트리폴리 상공을 지나는 전투기들이 목격된 뒤 트리폴리 남서쪽 살라딘 지역에서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