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7.10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7.10

야권 인물난 지속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낙연 의원(24%), 이재명 경기도지사(13%), 윤석열 검찰총장(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무소속 홍준표 의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이상 1%) 순이었다. 6%는 그 외 인물, 44%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를 기록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부겸 전 장관은 민주당 대표 경선을 이낙연 의원과 2파전으로 치를 예정이다.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3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선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가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5~6월 1%), 안철수 대표(2~5%)와 홍준표 의원(1~2%)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 역시 통합당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윤석열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꼽힌다.

한국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3%(총 통화 793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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