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北원로리 핵시설 가동 정황 보도엔 “공개 언급 부적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9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비건 부장관이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점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비건 부장관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일환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왔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철도 개설 등과 관련해 ‘미국 역시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아울러 통일부는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지역에서 핵시설 의심시설이 가동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선 “사안이 군사 정보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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