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 지방에서 작년 9월 6일 힌두 교도들이 종교 축제 중 향을 피우며 뱀에게 기도하고 있다. 이 나그 판차미 축제는 뱀 숭배가 초점이다. (출처: 뉴시스)
인도 카슈미르 지방에서 작년 9월 6일 힌두 교도들이 종교 축제 중 향을 피우며 뱀에게 기도하고 있다. 이 나그 판차미 축제는 뱀 숭배가 초점이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20년간 인도에서 뱀에 물려 사망한 사람의 수가 120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저널 ‘이라이프(eLife)’에 실린 논문에서 캐나다 토론토대의 윌슨 수라위라 교수 등은 피해자 중 절반 가까이가 30~69세 사이였으며 이 중 4분의 1은 어린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람들을 사망케 한 독사들은 대부분 러셀 살무사, 크레이트, 코브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최소 12종의 다른 뱀들에 의해 숨졌다.

또한 뱀에 물리는 사건은 의료 서비스에 신속히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사망자 절반은 뱀이 잘 나오는 시기로 알려진 6~9월 장마철에 발생했다. 그리고 사망자 대부분이 뱀에게 물린 부위는 다리였다.

공격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러셀 살무사는 인도와 남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졌다. 러셀 살무사의 주식은 설치류로, 도시와 시골 마을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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