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8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8

이인영 지명에 긍·부정 평가 팽팽

박지원 지명에 긍정 평가 우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 국민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에 대해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지만,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긍정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에 대해 ‘잘했음’ 44.6%, ‘잘못했음’ 39.9%, ‘잘 모름’ 15.5%로 나타났다.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 ‘잘했음’ 51.3%, ‘잘못했음’ 39.9%, ‘잘 모름’은 8.8%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이인영 장관 지명을 조사한 결과, 권역별로 경기·인천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63.6%가 긍정 평가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58.5%가 부정 평가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52.4%)와 40대(50.1%), 30대(48.4%), 60대(47.7%)에서는 잘했다고 응답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인 59.5%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20대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26.5%로 전체 평균인 15.5%보다 11.0%p 높았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보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비등했으며, 무당층에서는 부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8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8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을 조사한 결과, 권역별로 ‘잘했음’ 응답이 광주·전라에서 7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대구·경북(57.4%)과 대전·세종·충청(54.3%)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0%)와 50대(54.5%), 40대(52.5%), 20대(46.4%)에서 잘했다고 평가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53.6%가 부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잘했음’ 48.1%, ‘잘못했음’ 43.2%로 비등했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보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중도층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으며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가(83.8%)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78.6%)보다 5.2%p 높게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19.1%)가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7.4%)보다 11.7%p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지지층 모두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긍정평가가 이인영 장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가 진보층에서는 68.0%, 중도층에서는 48.0%, 보수층에서는 40.6%로 각 나타났다.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는 진보층에서는 64.2%, 중도층에서는 42.0%, 보수층에서는 29.3%로 각 집계되었다.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서 진보(3.8%p), 중도(6.0%p), 보수(11.3%p) 모든 층에서 이인영 장관 지명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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