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7일 대입 수험생 등을 태운 노선버스가 호수로 떨어져 최소한 2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출처: 뉴시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7일 대입 수험생 등을 태운 노선버스가 호수로 떨어져 최소한 2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달리던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훙산 호수로 추락해 21명이 사망했다.

7일 중국 중앙 CCTV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안순시에서 도시 버스 한 대가 훙산호수에 추락했다며 해당 버스엔 모두 36명이 타고 있었고, 사망자를 제외한 15명은 다친 채로 구조됐습니다.

이 버스에 탄 승객들은 대부분 대학 입학시험을 치기 위해 이동하던 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CCTV에 따르면 버스는 이날 정오 무렵 빗길 도로를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곧장 호수로 빠졌다. 중국 남부지방은 거의 한 달 넘게 지속한 폭우로 도로 사정이 무척 나쁜 상황이다.

구조 당국은 사고 버스를 호수에서 끌어올렸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발견된 36명 가운데 21명이 숨지고 15명은 부상했다. 구조대는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버스에는 이날 시작된 중국판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국 언론은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 수험생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