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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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건설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6p 상승한 79.4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올해 들어 CBSI는 지난 3월 59.5를 기록한 이후 4월과 5월 각각 60.6와 64.8로 반등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CBSI가 3개월 연속 오른 것은 공사 물량 상황이 좋아진 데다, 통계적 반등 효과가 영향을 줬다고 건산연 측은 설명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분양이 증가하고, 지연된 공공공사의 발주가 이뤄졌다”며 “지수가 4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며 오랫동안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10p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세부 BSI를 살펴보면 신규공사 수주 BSI가 87.3으로, 전월보다 18.0포인트 상승했고, 수주 잔고 BSI도 77.4로, 10.1포인트 올랐다. 자금조달 지수는 6.8포인트 상승한 75.8, 공사대수금 지수는 7.4포인트 오른 88.0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BSI가 78.6으로, 전월보다 20.3포인트 올랐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81.8, 77.8로, 4.5포인트, 19.5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달 대비 4.7p 상승한 84.1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공사수주 지수가 90선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주 잔고 지수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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