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려명거리 걷는 북한 주민들	[평양=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3일 평양 려명거리를 걷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 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려명거리 걷는 북한 주민들 [평양=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3일 평양 려명거리를 걷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 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北신문 “공중·해상서 오는 물체 소각”도 강조

“방역 사업서 가장 우선하는 적은 자만과 해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국경 완전봉쇄를 강조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업의 고삐를 재차 조이는 모양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7일 ‘방역 형세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국경과 영공, 영해 봉쇄 계속 강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는 국경과 영공, 영해를 완전 봉쇄하고, 국경과 해안 연선에 대한 봉쇄와 집중감시를 더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특히 “해상에서 밀려들어오거나 공중에서 날아오는 물체 등을 발견하는 경우 방역규범의 요구대로 제해소독하거나 소각 처리하는 규율과 질서를 더 엄격히 세워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방역사업에서 첫째가는 적은 자만과 해이”라며 “비상방역사업이 장기성을 띠게 되면서 일군(간부)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 비상 방역규율 위반 현상을 근절하기 위한 교양사업 도수를 더 높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말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즉각 국경봉쇄 조치를 취하고 방역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중 접경지역에서 화물차나 열차가 오가는 모습들이 보도되면서 ‘제한적으로 봉쇄조치가 해제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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