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교황 프란치스코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무력분쟁 중단 결의를 환영하며 전 세계에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교황은 5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긴급 구호가 더없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구촌 전역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 촉구는 칭찬할 만한 것”이라며 “이 결의가 매우 긴급한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이 결의가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조처가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용기 있는 첫발이 되길 기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1일 전 세계적인 무력분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프랑스와 튀니지가 초안을 쓴 이 결의는 코로나19에 따른 인도주의적 원조를 위해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최소 90일간 휴전할 것으로 요구한다. 다만 유엔 안보리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알 누스라 전선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군사 작전에는 정전 촉구 결의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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