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15호 인재영입인사인 임오경 전 핸드볼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30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면서도 안타까워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씨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임 의원이 부모를 원망하는 듯한 발언을 했냐는 질문에 “저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씨는 “(임 의원과) 두 번 통화를 했다. 제가 첫 번째 전화 받았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었다”며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러운데 유족한테,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가슴에 못을 박는 기분이 든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좀 안타까워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아니겠나”라며 “두 번째 전화가 왔을 때는 (임 의원이) ‘철저히 조사해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TV조선은 임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 동료와의 통화에서 가해자인 감독 측을 대변하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임 의원은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고소한 데 대해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자식을”이라며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은 5일 “진상규명을 두려워하는 세력이 내일 열리는 문체위 회의에 물을 타기 위한 조직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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