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도매식품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지난달 17일 한 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도매식품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지난달 17일 한 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6일 중국 내몽고에서 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몽고의 한 병원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환자는 내몽고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페스트는 페스트 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흔히 흑사병이라고 잘 알려진 질병이다. 14세기 중기 전유럽에 대유행한 질병으로 당시 유럽 인구 1/5 가량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5일 일대에 3단계 경고 경보를 발령했다. 경고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계령 단계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누고 있으며, 6단계가 최고 경계 등급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페스트는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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