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7주 만에 바깥 운동 허용… ‘하루 2차례’[마드리드=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모처럼의 야외 시간을 즐기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봉쇄령을 내린 지 7주 만에 바깥 운동과 산책을 하루 2차례 제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야외 운동을 할 수 있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모처럼의 야외 시간을 즐기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봉쇄령을 내린 지 7주 만에 바깥 운동과 산책을 하루 2차례 제한, 허용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야외 운동을 할 수 있다. 2020.05.04. (출처: 뉴시스)

카탈루냐 이어 갈리시아에서도 인구 7만명 도시 봉쇄령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함에 따라 지역별로 봉쇄조치가 잇따라 내려지고 있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지방에 있는 인구 7만의 소도시 라 마리나에서 다시 봉쇄령이 시행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라 마리나 주민은 당분간 도시 바깥으로 나갈 수 없으며 1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된다.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음식점과 카페 등도 수용인원의 절반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라 마리나에서는 일부 주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확인되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도 코로나19 재확산하는 인구 20만의 세그리아 지역에 전날 봉쇄령을 내렸다.

이처럼 스페인의 일부 지역이 잇따라 코로나19 봉쇄를 다시 도입한 것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페인이 해외 관광객을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스페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유럽연합(EU)의 솅겐 협정 가입국과 영국에 국경을 개방했고, 최근 EU 외 12개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만 8385명으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많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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