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 역대 대통령 4명의 얼굴 조각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사우스다코타 소재 러시모어산 전경(출처: 뉴시스)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 역대 대통령 4명의 얼굴 조각상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사우스다코타 소재 러시모어산 전경(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역사를 말살하려는 무자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BBC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하루 앞둔 3일 밤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꽃놀이 행사에서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을 띤 세력들이 우리의 영웅들을 헐뜯고, 우리의 가치들을 지우고, 우리의 아이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종차별 시위대가 하고 있는 행동은 러시모어산에 있는 모든 사람의 유산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품위를 손상하지도 않을 것이며, 나쁘고 악한 사람들에게 겁먹지 않겠다. 그들에게 미국의 모든 가치, 역사, 문화를 빼앗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참석한 행사에는 7500여명이 모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하지는 않아,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선거유세를 연 데 이어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대형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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