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0.5.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0.5.19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문을 8년 만에 닫기로 결정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정의연은 쉼터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마포쉼터의 판매를 중단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마포 쉼터에 살았던 길원옥(92·여) 할머니가 양아들이 운영하는 교회로 거처를 옮기면서 쉼터에는 위안부 피해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앞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순덕·김복동 할머니도 생전 길 할머니와 함께 마포 쉼터에서 지냈다.

마포 쉼터는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5월 2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압수수색 뒤 약 보름이 지난 6월 6일 마포쉼터 소장인 손모씨(60)는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평화의 우리집은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명성교회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명성교회는 당시 약 16억원을 들여 연남동 주택을 매입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거쳐 쉼터를 조성한 뒤 정의연에 무상 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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