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는 부정 평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해 50%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6월 30일~7월 2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0%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전주보다 2%p 하락해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0%·37%, 30대 55%·34%, 40대 64%·31%, 50대 49%·42%, 60대 이상 39%·48%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0%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평가 이유로(394명, 자유응답) 북한관계(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부동산 정책, 전반적으로 부족(이상 10%) 등으로 응답했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관련 지적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며 “지난주 새로이 포함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대부분 20대 부정 평가자가 꼽은 문제였는데, 이번 주에는 잦아들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8%,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의 합이 1%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45%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통합당 18% 등이며, 33%가 지지하는 정당을 응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1%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