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본관에서 신관으로 가는 구름다리.(사진=이선미)ⓒ천지일보 2020.6.12
경남도청 본관에서 신관으로 가는 구름다리.ⓒ천지일보DB

정량지표 87개 중 79개 달성 90.8%
4개 국정목표서 ‘우수지자체’ 선정
2020년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 '2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에서 민선 7기 전반기 도정 운영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도부 2위를 차지했다. 5대 국정목표 중 총 4개 부문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면서 국정과제 추진 전반에 걸쳐 고른 성적을 거뒀다.

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는 87개 정량지표 가운데 79개 지표에서 목표를 달성하며(목표 달성도 90.8%) 2009년 평가 이후 11년 만에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도는 경제·복지·보건·안전과 환경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향상을 이뤄내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한 부분에 대한 큰 기여도를 평가받았다. 35개 정성지표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성평가에서도 경남만의 특색있는 우수사례 2건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2건의 우수사례는 경남만의 독창성, 효과성, 전파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4차 산업혁명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남 스마트산업에서 길을 묻다’는 경남 주력 산업인 제조산업의 장기침체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사례들로 실제 경남의 제조업 부흥에 마중물 역할로 평가받았다. 세계무인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무인선박 규제특구 우수사례는 경남 조선산업 위기 탈출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한 해 도는 ‘도민이 행복한 도정’을 실현하고자 월별 목표 관리, 전문가 컨설팅 등 합동 평가 성과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박일웅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도의 성과향상 대책이 이번 실적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지난해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관계 공무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올해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내년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는 국정 주요시책, 국고보조사업 등 국가 전반적인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성을 위해17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5대 국정목표, 총 122개 지표(정량 87, 정성 35)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실적을 대상으로 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5대 국정목표, 116개 지표에 대한 평가는 내년 상반기에 시행한다. 5개 국정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 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이다.

경남도는 올해 ‘도민체감지표’를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군합동 평가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부진한 지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부진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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