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2일 오전 8시 50분부터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중추신경계 신약 연구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7.2
한국거래소가 2일 오전 8시 50분부터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중추신경계 신약 연구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7.2

조정우 사장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발전 가속”

공모가 대비 159% 급상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거래시작과 함께 이내 상한가를 기록하며 뜨거움을 과시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공모가(4만 9000원)의 2배인 9만 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상한가인 12만 7천원을 기록했다. 시초가 대비 29.59% 올랐다. 공모가 수준과 비교하면 159.18% 급상승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며 설립됐다. 최태원 SK 회장이 2002년 바이오 사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도 직속 조직으로 남겨두고 키워왔다.

중추신경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자체 개발 신약 2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직접 판매허가를 승인을 받았다.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지난 5월 자력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현재 미국과 독일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로 인해 SK바이오팜은 상장을 앞두고 지난달 23~24일 공모에서 31조원 가량의 청약 증거금이 몰려 국내 IPO 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세워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국내외 1076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 청약 경쟁률은 323대 1에 달했다.

이날 상장된 총 주식수는 7831만 3250주로, 현재 주가를 반영하면 시가총액은 9조 9458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팜은 상장하자마자 코스피 시총 27위까지 껑충 뛰었다. 특히 우리사주 우선배정으로 평균 1만 1820주를 매수한 SK바이오팜 직원들은 대박을 터트렸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기념식에서 조정우 사장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서 발전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정우 사장은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으로서는 최초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시장인 미국에 직접 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우리 사업모델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해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