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지난 26일 미생물 배양실 개소식을 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6.30
전남 무안군이 지난 26일 미생물 배양실 개소식을 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6.30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토양 개량과 작물 생육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용 미생물(EM) 공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26일 농업인단체 및 친환경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군은 기존 농산물 유통시설을 미생물배양실로 개조해 배양 탱크와 개별포장시설을 갖추고, 오염 및 생균 수 확인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연간 96t의 고품질의 미생물을 생산해 경종 농가에 공급한다. 

또 안정적인 미생물의 생산 공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왔으며 무안군이 공급하는 미생물은 농작물 병해충을 예방하고 지력을 증진시키는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 4종으로 영농시기에 맞춰 사용하면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대상은 무안군에 주소와 경작지를 둔 농업인으로서 농업경영체 등록증이나 농지원부를 가지고 있으며 미생물배양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에서는 미생물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미생물은 보통 물에 500~1000배로 희석해 7~10일 간격으로 토양에 관주하거나 작물의 잎에 살포해 사용하면 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미생물 공급에 대한 설문을 통해 농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급 시기와 방법 등을 개선하고 수요에 따라 공급량을 늘려나가는 한편 농업 현장에 유용 미생물이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실증시험을 통한 효과검정과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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