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산 간 KTX로 2시간 내 이동도 가능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경전선 광주-순천 간 철도의 전철화와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철도건설법 제4조에 의거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은 중장기 법정계획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을 4일 자로 확정,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시 내에서 요구해 온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개량화 사업이 후반기에 단선전철을 착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경전선 광주-순천 간 단선전철은 총연장 113.0km로, 사업비 2조 9515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구불구불한 선형 등으로 시속 50km 정도의 속도 밖에 낼 수 없었던 동 구간을 직선화 등 선형개량과 함께 전철화가 동시 추진돼 KTX 고속열차가 다닐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고 광주시는 밝혔다.

또한 광주시에서 순천, 광양, 진주, 창원, 부산 등 남해안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경전선 철도의 고속화가 완성돼 광주-부산을 KTX를 이용해 2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경전선 광주-순천 간 단선전철화 반영은 남해안 지역 동서 간 물류와 교통체계 개선 및 호남고속철도 연계 철도망 구축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후반기 착수대상으로 선정됐지만 2015년 이전에 착수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한 국비 예산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면서 복선전철화를 병행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도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까지 건설, 보성-임성 간 철도 건설도 지속 추진하지만 광주-대구 간 철도건설은 2020년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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