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김제풍류6, 조은성의 춤 ‘사람 몸짓 하나’ 공연이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 야외마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김제풍류6, 조은성의 춤 ‘사람 몸짓 하나’ 공연이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 야외마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김제풍류6, 조은성의 춤 ‘사람 몸짓 하나’가 지난 27일 오후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 야외마당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날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유지한 150개의 야외 객석은 관객들의 성황으로 만석을 이뤘다.

조은성 예술 총감독의 기획과 연출로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최고원 사회자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제지부가 주관하고 전라북도가 후원했다. 소프라노 김진희 성악가와 국악단체 해찬솔의 사물놀이가 특별 출연 무대에 올랐다.

이날 조은성 예술 총감독은 기념들의 한과 혼이 담긴 교방수건춤을 첫 무대로 애국심으로 연결되는 검무, 모든 춤의 기본이 되는 굿거리춤이 재연됐다.

풍요로운 농경문화의 김제지역에서 백중날 기녀들이 화려한 복색과 치장으로 추었던 교방춤과 남성들의 춤인 선비춤은 엄격하고도 여유로운 선비들의 낭만을 도포자락에 담아 유려한 춤사위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농악에 쓰이는 호적과 구음이 가미돼 김제지역만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린 호적구음살풀이춤은 격조 있는 춤사위로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찬란한 농경문화를 꽃피워온 지평선의 고장인 김제역사와 김제정신이 전통춤으로 되살아나는 ‘김제풍류’를 공연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농민의 땀과 혼이 깃든 가장 순수한 독창성과 예술성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이러한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계승발전시키는데 김제풍류가 중심이 되어 그 맥을 이어가고 지역문화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훌륭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축하소감을 전했다.

김제풍류6, 조은성의 춤 ‘사람 몸짓 하나’로 도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조은성 예술 총감독은 김제출신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이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전수자이며 전북의 별을 수상했다.

현재는 김제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청소년 무용과 지역의 전통춤 발전에 이바지하며 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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