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필리핀해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CVN-71)과 니미츠함(CVN-68)의 훈련 모습을 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출처: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트위터) 2020.6.25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필리핀해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CVN-71)과 니미츠함(CVN-68)의 훈련 모습을 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출처: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트위터) 2020.6.25

“최근 北 상황변화 주시 중”

“한미 지속적인 소통 통해 결정”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상황 변화에 따라서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한반도 내 전략자산 재전개 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미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신임 공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찰스 브라운 인도태평양 공군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따라서 전략자산의 한반도 재전개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전략자산 전개 여부는 역내 상황 변화와 평가에 달렸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재전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북미회담과 남북회담 등 외교적 노력에 비중을 두고 한미연합훈련이나 스텔스기,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유보했다.

하지만 최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대남비방확성기를 재설치하고 군사적 도발도 예고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브라운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위와 약간의 상황 변화가 있고 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상황 변화에 대해 어떤 권고를 할 것인데, 단순히 군사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범정부적 접근법에 기초해 권고할 것”이라고 밝혀 여전히 외교적 노력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미 공군 연합훈련 재개에 대해서 브라운 사령관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소관”이라면서 “역내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연합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공군은 군사적으로 강력히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는 원인철 한국 공군참모총장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