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중인 ‘힐스테이트 판교역’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BIM 클라우드가 내장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현장 3D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중인 ‘힐스테이트 판교역’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BIM 클라우드가 내장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현장 3D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 스마트 건설 기술 국내 탑티어 기업 도약’을 위해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 조직으로 개편하면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담당 인력을 편입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3D 스캔, 드론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조직 및 인력 강화를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업계 수준을 넘어 BIM 및 통합사업관리 시스템과 연계 적용함으로써 업무 수행 체계 전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전략에 맞춰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자동화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사업 관리 ▲스마트 현장 관리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실용적이고 선도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의 개발, 도입에 적극 나선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래에 대비해 언택트 비대면 건설 기술 및 무인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Untact), 비대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설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건설 현장 자동화 실현에 적극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이미 6축 로봇 팔을 이용한 3D 프린팅 비정형 건축물 제작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건설 자동화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3D 프린팅 기술은 건축 현장 밖에서 분할된 거푸집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고 현장에서 거푸집을 설치,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간접 프린팅 방식이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장에서 건축물을 직접 시공할 수 있는 3D 프린팅用 자재 개발도 추진한다. 3D 프린팅 구조체에 적합한 모르타르와 노즐 개발을 통해 완전한 3D 프린팅 건축물 시공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적 시공, 무인 미장 등 다양한 건축 공종에서 인력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러한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시공 오차 및 하자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까지 건설 자동화 기술에 대한 실증 작업을 거쳐 향후 철거, 마감, 내외장재 설치 등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공종으로 건설 자동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수립한 스마트 건설 기술 비전과 로드맵을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건축·주택 스마트 건설 기술 공모전’을 개최한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원)생, 연구기관 등이 대상이다. 이달 말 세부적인 공모 계획과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기술 제안을 심도있게 평가해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지원, 공동연구 진행 및 특허 출원 지원, 사업화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 나태준 상무는 “최근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BIM, 스마트 건설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나 통합적인 기술 개발, 관리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경영 혁신을 기반으로 개별 스마트 건설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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