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동 코엑스 한남3구역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장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1일 삼성동 코엑스 한남3구역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장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합원 2801명 중 1409표 획득

대림산업 151표차로 겨우 따돌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건설이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제치고 공사비만 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재개발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1차 투표에서 현대건설이 1167표, 대림산업이 1060표를 획득했다. 과반이 넘지 못했기에 2차 결선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1409표를 획득하며 1258표를 받은 대림산업을 꺾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원 노후 단지를 허물고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만 1조 8880억원으로 총공사비 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액 누적 실적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조합 측에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적용된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해왔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총 공사비는 1조 7377억원으로 조합 예정가격 대비 1500억원을 절감한 수준이다.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강남구청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조합 측은 총회를 강행했다. 조합은 코엑스 1층과 3층을 동시에 대관해 조합원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등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총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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