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019년 7월 23일 보도했다. 당시 중앙TV는 잠수함에서 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019년 7월 23일 보도했다. 당시 중앙TV는 잠수함에서 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아시아방송(RFA),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인용 보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다음 도발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다음 도발이 SLBM 시험 발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터 차는 북한이 그간 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해 사진 공개 등을 통해 나타냈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위성사진에 포착된 만큼 북한이 언급한 전략무기는 SLBM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한국을 겨냥해 도발하고 있지만 이후 미국을 향해서도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미 테리는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용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발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미 대통령과의 협상력을 높이려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국이 핵폭격기와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면서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폭격기를 포함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재개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 도발의 결과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자신들이 과도한 행위를 했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삼가도록 억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북핵외교를 위해 유예했던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해서 군사적 압박을 통해 북한에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