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와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 (제공: 한미사이언스) ⓒ천지일보 2020.6.17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와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 (제공: 한미사이언스) ⓒ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과 MOU를 체결하고 식물 기반 재조합 단백질 생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개발 협력과 혁신적 바이오 생산 공법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앱은 포스텍 연구교수를 역임한 손은주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포스코로부터 기술투자를 지원받고 있는 바이오앱은 경상북도 포항에 GMP 인증 백신 공장 및 연구소 등 제조·연구 시설을 구축해 현재 자사 원천기술인 ‘그린백신’을 기반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앱은 단백질 고발현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의 유용 단백질을 식물에서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나노미터 크기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를 식물에서 생산하는 그린나노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해 약물전달체, 백신,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의 이 같은 기술력과 생산 공정에 주목해 최근 발표한 6대 비전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의 혁신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토대로 바이오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앱 원천기술인 그린나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필요한 단백질 항원만을 분리정제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식물에서 분리정제한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기존 동물이나 미생물을 활용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뿐 아니라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물 기반 유전자 재조합 기술도 미래 한미약품그룹이 품어야 할 의미 있는 바이오 영역”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6대 비전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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