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지난 15일 ‘무안군 정책자문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6.16
전남 무안군이 지난 15일 ‘무안군 정책자문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6.16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지난 1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모색과 김산 무안군수 취임 3주년을 맞아 민선 7기 후반기를 이끌어 갈 군정 운영 방향 제언을 안건으로 하는 ‘무안군 정책자문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군정 주요 현안 보고, 상반기 코로나19 대응현황, 안건에 대한 논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회의에는 김산 군수와 ‘무안군 포스트 코로나 T/F팀’ 단장인 김회필 부군수, T/F 팀원 12명이 배석해 전문가 의견을 함께 공유했다.

윤성호 자문단장의 주재로 진행된 안건 논의에서 자문위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경제적 변화의 불가피성과 이에 대응할 군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다. 반면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사람 간 관계 맺기가 위축되는 점을 우려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의 커뮤니티 케어를 더욱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노인에 대한 코로나19 대책이 미흡한 점과 청년 정책이 하드웨어 기반 투자에 집중된 점을 보완해 다양한 청년 정책 프로그램과 청년 활동가 양성, 예비 청년으로서의 청소년 육성, 청년 인구의 정주를 보장하는 대학생 일자리 발굴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스쳐 가는 무안’이 아닌 ‘머무는 무안’으로의 체류형 관광지 전환을 위한 숙박시설의 확충과 비대면 소비 택배 문화 확산에 대비한 지역특산물의 고품질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제안됐다.

김산 군수는 “예고 없이 맞이하게 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롭게 재편될 삶의 방식에 군민 모두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정책아이디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제는 군정 방향을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만큼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새로운 정책 비전과 방향 정립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언해 주신 고견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위기로부터 안전한 행복한 무안군’을 만드는 밑거름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군 관계자는 “정책자문단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각 부서에 전파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제 발굴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세부 실행계획이 도출되면 이달 말경 실과소별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새로운 정책이 빠르게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 정책자문단’은 지역개발·문화관광·지역경제·복지 등 4개 분야의 대학교수, 연구원, 사회활동가 등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로 군 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을 위해 지난 2019년 1월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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