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 (출처: 유튜브 캡처)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 (출처: 유튜브 캡처)

배우 안성기 목소리 영상

서경덕 교수 기획·제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6.25전쟁 국군 전사자 12만 2609명의 호국영웅을 기억하기 위한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 홍보 영상이 16일 유튜브(youtu.be/lfpBYV_4h5E)에 올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한 4분 분량의 이 영상의 내래이션은 배우 안성기가 맡았다.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후원해 제작됐다.

이 캠페인은 미발굴 전사자 12만 2609명을 상징하는 12만 2609개의 태극기 배지를 제작해 NH농협은행과 편의점 GS25 등에서 배포하는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6.25 전사자 유해는 차가운 땅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조차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영상을 제작했다”고 했다.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 (출처: 유튜브 캡처)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 (출처: 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에선 1호 태극기 배지의 주인공인 고(故)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서금봉 여사의 유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캠페인 참여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영상에선 지난 20년간 발굴된 유해는 1만 여위지만, 아직 수습하지 못한 12만 2609명의 호국영웅이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안성기는 내래이션을 통해 “그들이 가슴에 품고 전장을 누볐던 태극기. 참전용사들의 결연한 의지를 새겼던 태극기는 이제 국민의 마음을 담아 그들을 찾아 갑니다. 자유와 평화 그리고 미래를 위한 그들의 헌신에 이제 우리가 응답할 차례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온 국민의 마음이 모인 ‘끝까지 찾아야 할 12만 2609 태극기’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내일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영상을 알리고 있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안성기는 “전사자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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