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상점에 들어가기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2개월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봉쇄가 완화되면서 소매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상점에 들어가기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2개월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봉쇄가 완화되면서 소매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출처: 뉴시스)

누적 확진자 86만7천여명·사망자 4만 3300여명

브라질의 지방 정부들이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증가세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제활동 점진적 재개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7천110명 많은 86만7천62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5대 광역권 가운데 북동부(30만6천700여명)와 남동부(30만5천500여명)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12명 많은 4만3천332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3만5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38만8천여명은 완치됐다.

보건부 발표 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지 6개 유력 언론 매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86만7천882명, 사망자는 4만3천3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한편, 브라질 연방검찰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일부 시위대가 병원을 무단 침입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병원에 들어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라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피해를 강조하기 위해 병상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지지자들을 이용하려는 행태를 보였다.

실제로 일부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이 병원에 무단 침입하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몸싸움을 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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