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3

유증상자는 응시 불가능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전날에 이어 오늘(14일)도 대규모 인원이 응시하는 시험이 치러진다.

한국철도(코레일)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은 전국 4개 권역 2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응시생 4만 3000여명은 지원 분야에 따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에서 오전 10시, 오후 1시와 3시 30분 등 3회로 나눠 시험을 본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응시자를 포함한 모든 출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격리대상자는 응시가 제한된다.

응시자 간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장 출입구는 한 곳으로 통제하고 보건인력을 배치해 발열과 문진검사를 한다.

단순 발열과 호흡기 증상자는 별도로 마련된 격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실당 응시인원을 16∼20명으로 줄여 1.5m 이상 간격을 확보하도록 책상을 배치했다. 시험실시 전후 전문 방역업체가 철저한 소독을 할 예정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 실시되는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에는 1만 3883명이 응시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시험 당일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응시가 불가능하다.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에는 4807명이 응시하며 자가격리자나 유증상자는 별도의 고사장 및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에 따라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교도소 7개소를 제외한 총 33개 시험장에 감염관리책임관 등을 63명 파견해 방역대책 점검·지원 및 관리에 나선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3

앞서 지난 13일에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된 2020년도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채 시험에는 총 19만 200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702개 시험장에서 모두 19만2778명이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공개경쟁 임용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날 시험장을 찾은 응시생 중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수험생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들 138명은 시험장 내 따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의심 증상자들이 응시한 예비시험실에는 전신 보호복과 안면 보호구, 장갑 등을 착용한 시험관이 입회했다. 예비시험실 응시자와 시험관은 시험 종료 후 다른 응시생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간 뒤에 퇴실하도록 했다.

자가격리 중 미리 별도 시험장소를 신청한 3명도 예정대로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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