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비트리 사옥에 전시된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양자난수생성) 칩셋 이미지. (제공: SK텔레콤)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비트리 사옥에 전시된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양자난수생성) 칩셋 이미지.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이 양자보안 사업을 스마트폰에 이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시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G 초연결시대로 접어들면서 양자보안 기술 접목 영역 역시 넗어질 전망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갤럭시A퀀텀은 국내 5G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핵심 양자보안 기술은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다.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쳅셋은 2.5 x 2.5 x 0.8mm 크기로 빛의 불규칙성을 이용해 일회성 무작위 양자 난수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칩셋 안에서 LED 광원부가 빛(양자)을 방출하는데 이 빛을 CMOS 이미지센서가 감지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난수를 생성한다.

SK텔레콤은 양자 난수를 생성하는 원천 기술을 가진 자회사 IDQ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 함께 QRNG 칩셋을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 IoT, 자율주행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부 가시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분야에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모바일용 QRNG 칩셋을 공급함으로써 양자보안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보안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자동차 전장, 클라우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에도 QRNG 칩셋을 탑재해 반도체 성능을 고도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IDQ 엄상윤 한국지사장은 “갤럭시A퀀텀은 양자 기술이 우리 생활에 적용된 첫 케이스”라며 “곧 자동차, 원경업무, 은행거래, 블록체인 등에도 양자 기술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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