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오는 14일 파주 임진각에서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4월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나비 날리기 행사.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6.11
전남 함평군이 오는 14일 파주 임진각에서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4월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나비 날리기 행사.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파주 임진각에서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11일 함평군에 따르면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함평 나비 날리기 행사를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최근 수도권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이상익 함평군수 등 주요 인사만이 참석한 채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함평군이 직접 키운 호랑나비와 배추흰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총 615마리의 나비가 임진각 상공을 수놓는다. 

군 관계자는 “6.15 공동선언 20주년과 임진각이 갖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행사에 사용될 나비 수를 615마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평화를 의미하는 나비가 현재 경색국면의 남북 관계를 잘 풀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간절한 염원이 함평나비를 통해 북측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2018년에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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