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이 이재우 사단법인 참길복지 단장(오른쪽)에게 한센병 환우 정착촌 개선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서울에너지공사) ⓒ천지일보 2020.5.29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왼쪽)이 이재우 사단법인 참길복지 단장(오른쪽)에게 한센병 환우 정착촌 개선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서울에너지공사) ⓒ천지일보 2020.5.29

코로나19 극복 위한 지역경제 사회공헌 일환 기부금 전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한센인 정착촌을 위한 희망 나눔사업을 추진했다.

공사는 ㈔참길복지(단장 이재우)와 전날 서울 목동 소재 본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센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경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한센병 환우 치료 및 정착촌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한센인에게 코로나 감염 등의 우려로 관련 사회봉사단체인 ㈔참길복지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재우 ㈔참길복지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사의 기부목적에 맞도록 한센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데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취약계층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센병 환우들에 대한 지원사업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소외된 곳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사회적 약자 계층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코로나19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특히나 지병을 가지고 계신 이분들은 이번 코로나가 더욱 두려운 존재일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그분들에게 희망을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이번 지원사업의 사명은 완료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참길복지는 소록도와 같이 한센인마을 후원을 위해 지난 2001년 발족했다. 이후 정착촌 환우 위안잔치 및 후원의밤, 걷기대회 등을 해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국립소록도병원 냉난방기 등 물품지원뿐만 아니라 한센인 정착촌 2·3세 장학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열공급권역 내 지온보육원을 비롯해 취약계층들에게 마스크 5200매를 긴급지원한 바 있으며 임직원 참여 ‘릴레이 사랑의 헌혈’ 등 지역사회 건강지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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