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25일 하루 동안 파업한 뒤 일부 업무에 복귀했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26일 다시 출근을 거부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조합원에게 현장에 복귀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정상 출근, 한때 공장 일부가 가동됐으나 파업 불참 확약서를 둘러싸고 다시 갈등을 빚었다.

이 확약서를 쓴 조합원만 일할 수 있도록 한 사측의 방침에 따라 오전 근무 인원 가운데 광주공장 180여 명, 곡성공장 18명이 확약서를 썼다고 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확약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했다”면서 조합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해 광주와 곡성공장은 현재 가동이 중단됐다.

사측은 오전과 오후, 야간 근무인원에게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받고 직장폐쇄를 해제할 방침이었지만 노조의 이 같은 대응에 막혀 더는 확약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워크아웃이라는 비상 상황에서 체결한 ‘평화유지 의무기간’이 2년이라서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이 내년 4월까지 유효하다며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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