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8
‘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8 

이른부모 “임신하고 갈 곳은 찜질방 뿐”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청소년의 성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고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 위원장, 경기도 임채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발제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오영나 대표가 “청소년부모 통합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오 대표는 “이른 나이에 성관계를 갖는 청소년의 성 문제에 구체적인 고찰이 필요하다”며 “16세 이상 19세 미만 연령의 여성의 성 문제에 대한 논의 부재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지지 못하면서 아이를 낳는다는 부정적인 시각보다 아동교육의 책임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옥분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아무도 관심갖지 않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 토론회를 통해 입법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5.28
‘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5.28

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국회입법조사처 허민숙 입법조사관 또한 현 정부부처의 청소년부부를 대상으로 한 지원 대책 미비를 지적했고, 미국의 10대 부모에 대한 지원과 영국의 청소년부부의 1:1 관리 사례를 참고로 우리나라 또 경기도형 청소년부부 정책을 제안했다.

임채호 정무수석은 “정책협의를 통해 토론을 이끌어 나가게 돼 큰 성과”라며 “올해 상반기는 25개 섹션을 통해 정책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부천시의회 권유경 의원은 “행정적 청소년부모 지원미비와 사례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청소년부모에 대한 교육과 청소년부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가족다문화과 윤지영 과장 및 청소년과 이창희 팀장은 경기도의 청소년부모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현장의 목소리로 경기북부 청소년자립지원관 박현동 관장은 ▲청소년부모지원을 위한 통합지원기관의 필요성 ▲ 지원서비스의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 ▲ 청소년부모의 지원조례의 내용의 현실성을 요구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부모와 가출을 포커스로 토론을 이어간 부천시 일시청소년쉼터 한태경 소장은 현장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부모에 대한 보호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남양주시청 복지정책과 통합돌봄팀 이승훈 주무관은 2018년 진행했던 청소년부모 통합사례관리서비스 지원 사례를 중심으로 공공 사례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 사례관리 분야의 전문직 위제 운영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경기도의회 이진연 위원은 “청소년부부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사회가 하나 되어야 하며, 우리는 사회적 부모로서 청소년들이 미래세대가 아닌 현재 세대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함께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 천영미 제1교육위원장, 정윤경 수석 대변인, 민경선 민주당 정책위원장, 김용성 민주당 정무수석부대표, 김현삼, 배수문, 원미정, 문경희, 김직란, 심민자, 최경자, 김판수, 전승희 의원 등이 참석해 청소년부모 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5.28
‘청소년부모(이른부모) 통합지원 방안’ 정책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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