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정부와 기업이 한 배를 탄 심정”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항공·해운·조선·자동차 등 9개 기간산업 17개사 경영진을 만나 “정부는 기업의 매출 급감에 따른 여러 유동성 위기를 잘 넘기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와 기업은 지금 한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정말로 한 배를 탄 심정으로 함께 으쌰으쌰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노력을 모아 나가면 경제위기 극복도 방역처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는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간산업 지원자금 전제조건으로 정부가 발표한 6개월간 90%이상 고용유지를 거론하고 “이 요건을 갖추려면 작게는 기업 차원에서 노사 간 합의가 필요하고, 크게는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도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시민사회도 함께하는 아주 큰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함께 도모해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런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해낼 때까지 정부가 돕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권을 향해선 “유동성 위기 지원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결정하고 집행돼야만 지원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고, 지원 시기가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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