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울경운학교에서 검정고시를 치르는 응시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종로구 서울경운학교에서 검정고시를 치르는 응시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천지일보DB

13개 고사장서 실시, 결과발표 6월 16일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 시행

중증장애인 2명, 자택 등에서 응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오는 23일 서울 시내 13개 고사장에서 실시한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434명, 중졸 1159명, 고졸 4495명 등 총 6088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46명, 재소자 19명도 시험을 본다.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선린중(1개교)이며, 중졸은 상암중, 서일중(2개교), 고졸은 원묵중, 경인고, 신천중, 목동중, 광남중, 숭곡중(6개교)이다.

시각장애인응시자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험을 치르고, 재소자들도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별도 고사장을 설치했다.

이번 검정고시에도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며, 2명의 응시자가 자택과 본인이 이용하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시험을 치른다.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는 고사장 학교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응시자를 위해 자택 혹은 본인 이용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별도 운영하는 제도로,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 도시락과 음용수도 준비해야 한다.

시험당일 고사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합격여부는 6월 16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검정고시는 당초 지난달 11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 않았고,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응시자와 시험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강화된 시험방역 대책을 준수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선 이번 시험 응시자 전원에 대해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며, 시험 당일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해 관할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유증상자가 시험을 보기를 원할 경우를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 고사실을 마련했다.

또한 감염관리 전담자로 직원 100명을 각 고사장에 파견해 시험 당일 유증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환기 등을 관리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가급적 1회 시험 응시를 자제하고, 2회 시험에 응시해달라”고 당부하며 “1회 시험 응시자들은 시험일까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