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인천 강화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돼지를 살처분·매몰 현장(왼쪽)과 올해 복원 중인 모습(오른쪽).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5.19
작년 9월 인천 강화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돼지를 살처분·매몰 현장(왼쪽)과 올해 복원 중인 모습(오른쪽).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5.19

2차 환경오염 예방·주변 환경 개선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몰지 복원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ASF 매몰지 관련 환경오염 예방과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매몰지 24개소에 대해 발굴·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관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매몰지는 총 30개소로, 이는 작년 9월 강화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39농가 4만3602두의 돼지를 살처분·매몰 처리함에 따라 조성된 것이다.

시는 살처분과 매몰에 따른 주변환경의 오염방지 및 사후관리 대책을 내용으로 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3조와 가축매몰지 사후관리 지침에 따라 발생농가 5개소 및 군유지 1개소를 제외한 예방적 살처분 매몰지 24개소에 대해 발굴·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관련해 2차 환경오염 및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매몰지 조성으로 발생한 민원 등을 해소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국비 포함 총사업비 36억8700만원을 확보하고, 지난 3월 토양 미생물검사 및 병원체정밀검사를 통해 중앙정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의 발굴·복원 사업추진 승인도 완료했다.

매몰지 발굴·복원 사업은 매몰지 조성상태와 주변 민가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발굴 작업 시 나온 잔존 가축 사체는 랜더링(분쇄 및 열처리)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매몰지 조성 시 사체저장조로 FRP통(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해 침출수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으나 혹시 모를 침출수 유출을 대비해 발굴·복원 시 토양변색 및 오염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토양 되메우기와 소독으로 토양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가축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및 신속한 발굴복원 사업 추진을 통한 토양 원상복구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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