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미국 국방부가 배포한 UFO 영상. (출처: 미국 국방부, CNBC 영상 캡처)
지난달 27일 미국 국방부가 배포한 UFO 영상. (출처: 미국 국방부, CNBC 영상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해군이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기록 보고서를 여러 건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안전센터에서 작성한 해당 보고서들은 당초 ‘공적 업무용’으로 사용이 제한됐으나 미 자동차 전문매체인 ‘더 드라이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해 전날 최초로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고서는 2014년 3월 26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미확인 비행체는 크기가 여행용 가방만큼 작아 보였고 회색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해군 F/A-18 전투기가 해당 물체를 약 1천피트(약 300m) 간격을 두고 지나쳤지만 비행체의 정체를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으며, 조종사가 “비행체를 다시 보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3년 11월에 발생한 사건에 관해선 F/A-18 조종사가 “작은 비행체에 대한 시각을 확보했다”며 “해당 비행체는 날개 길이가 약 5피트(약 1.5m)에 달했으며 흰색이었고 다른 구별 가능한 특징은 없었다”고 묘사했다.

같은 해 6월 27일 발생한 사건 관련해서는 “해당 항공기는 흰색이었고 크기와 모양이 대략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목격된 UFO들이 드론으로 판명된다 해도 드론 조종 주체를 군 당국이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한 저자는 “F/A-18 전투기가 공중에서 미확인 UAS와 충돌하는 게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러시아, 중국 등이 미군 작전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해당 드론을 조종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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