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새우의 최대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안군이 본격적인 새우양식 시기를 맞이해 지난 4월말부터 종묘 입식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5.14
왕새우의 최대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안군이 본격적인 새우양식 시기를 맞이해 지난 4월말부터 종묘 입식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5.14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왕새우의 최대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본격적인 새우양식 시기를 맞이해 지난 4월말부터 종묘 입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저수온 현상으로 전년도 입시 시기(4월 중순~5월 초순)보다 약 15일 정도 늦은 감은 있지만, 종묘 입식 적정 수온(17℃ 이상)과 새우종묘 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입식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새우종묘 입식은 양식장(어가)별로 입식량 기준이 각기 다르지만 대부분 단위면적당(3.3㎡) 200마리에서 많게는 300마리까지 입식하고 있다. 올해도 5억 마리 이상의 종묘 입식이 예상되며 생산량은 대략 5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까지 신안군 새우종묘 배양장은 1개소다.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90% 이상을 타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관내에 배양장 2개소가 건립 중(10월 완공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관내 새우종묘 소비량의 80% 이상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우양식은 대부분 4월 중순 이후부터 새우종묘(1마리당 기준 0.003g~0.007g) 입식을 시작으로 4~5개월의 양식 기간을 거쳐 1㎏당 약 30~40마리((1마리당 25g~30g)까지 키워 출하시키는 최단기간의 고소득 양식품종으로 어업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신안군은 민선 7기 들어 어업인 소득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새우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각종 지원, 양식 사료 공동구매, 측량설계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양식 어가들의 경영비 절감 등 안정적인 양식경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새우양식 전문인력 육성과 신규 수산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에 수산양식학교를 개설해 왕새우 과정 반 4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올해에도 제2기 교육생을 모집한 후 입학식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전국 최초의 축제식 새우양식장 배출수 수질 기준 고시를 제정해 배출수 관리구축과 함께 친환경 새우양식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더욱더 체격적이고 엄격한 관리를 위해 양식장별 배출수 수질검사와 함께 배출수 인근 갯벌퇴적물 조사까지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금까지는 일부 양식 어가들이 친환경 새우양식을 실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관내 전 지역의 어업인 모두가 동참해 양식 새우의 주산지답게 친환경 새우양식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를 위해 행정에서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2019년도에는 271 어가(890㏊)에서 약 4000t(500억원)을 생산해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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