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사 전경.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 2020.5.12
화순군청사 전경.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 2020.5.12

313억 규모… 제2회 추경안 의회 제출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 중심으로 편성

[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31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화순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화순군의회와 집행부가 협의해 편성했다. 예산 규모는 제1회 추경과 비교해 313억원이 늘어난 총 6896억원이다.

이번 추경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국비 160억원과 군비 부담분 17억원,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125억원 등 코로나19 여파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화순군 전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가구당 40만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된다. 화순군 재난기본소득은 전라남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수고용 노동자 등 특별지원 사업, 화훼농가 경영비 절감 지원 사업, 행정명령 다중이용시설 긴급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 예산 17억원도 편성했다.

보건소 음압 특수구급차 구매, 장애인복지시설 방역용품 지급 등 방역 예방 분야에도 3억원을 편성했다.

화순군은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재난 등을 대비해 적립해 둔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하고 예비비 세출·예산을 감액, 조정했다.

추경 예산안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화순군의회 임시회에 부의,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본 심사를 거쳐 14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의 생계가 위협받고 지역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더욱 적극적인 ‘경제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이어 “이번 추경에 반영한 예산이 군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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